home bar  bar bar

국민대학교 교육학과

민족애와 인간미를 겸비한 최고실력의 교육전문가 양성

THE DEPARTMENT OF EDUCATION

Home > 특강 및 행사안내 > 목요특강 공지

목요특강공지

  강연제목 한국의 기연구
  15 회
  초청연사 이충웅 (서울대교수)
  강연일시 1995년 03월 30일
  강연장소 본부관 학술회의장
  조회수 24904 회
 
저는 원래 전공이 전자공학입니다. 기(氣)에 대해 짧게 설명을 하면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생각을 하 니 이렇게 답을 만들어봤습니다. 뭐가 있긴 있는데 무언가 딱 부러지게 설명이 안 되는 그런 어떤 힘이 라고 말입니다. 작년 10월 15일날 정신과학학회가 생겼어요. 여러 분야의 과학자들이 모여서 만든 건데, 기라는 것을 파헤치고 싶은, 그런 탐구심이 가득한 고집 센 사람들의 모임이에요. 작년 10월 15일날 창립총회를 했는 데, 가보니까 부산대, 세브란스, 심지어 지리산에서도 왔더라고요. 미국에 있다가 동양의학에 관심을 갖 게 된 사람도 있었구요. 우리나라가 왜 발전했는지 아세요? 우리가 해방될 때 전기발전량이 얼만지 아세요? 20만 킬로와트였 어요. 현재는 2천8백만 킬로와트예요. 전화회선 수는 남한이 3만9천, 북한이 6만9천이었는데, 지금 남 한의 전화는 2천2백만 회선이에요. 또 해방될 때 전기분야에 공학사는 열댓 명 있었어요. 또 나머지는 대학을 전혀 졸업하지 못한 사람들이었어요. 말하자면 고급인력이 제로였습니다. 금년에 우리나라 전자 과 졸업생만 한 5천 명 돼요. 옛날에는 1천만 달러를 수출했는데, 지금은 1천억 달러를 수출하고 있어 요. 또 곧 1인당 개인소득이 1만 달러 시대가 됩니다. 제가 태어난 연도가 1935년인데, 해방될 때의 모 습과 지금 모습하고는 너무나 다릅니다. 왜 이렇게 발전했느냐? 우리나라에 기가 모여서 그런 겁니다. 기가 세서 그래요. 기가 세서 사람들이 좀 거칠죠. 기가 터져나오기 때문에 사람들이 성미가 급합니다. 그러한 기는 과학적 용어로는 에너지인 데, 기가 세기 때문에 한마디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건 이 세계에서 한국밖에 없어요. 기라는 것을 한자로 써보겠어요. 가마솥에 쌀을 넣고 밥을 하면 증기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되 고, 그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면 다시 농사를 지어 쌀을 만들어요. 쌀은 고체고, 증기는 기체고, 비는 액체예요. 이처럼 에너지가 형태를 바꿔가며 순환하는데, 이게 氣입니다. 아인슈타인이 e=mc2이라는 공식을 내놓았는데, m은 질량이고, e는 에너지죠. 기가 뭉쳐 있는 게 질 량이고, 그것이 흩어지면 에너지가 돼요. 질량은 눈에 보이는 것이고, 에너지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질량에도 수많은 여러 형태가 있듯이, 에너지에도 수많은 형태가 있어요. 전기 에너지, 마그네틱 에너지 등 우리가 아는 것 말고도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가 잘 모르는 에너지가 많이 있는 거죠. 이 공간은 그런 기로써 꽉 차 있습니다. 크게 음양으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늘은 양기, 땅은 음기가 되죠. 동양에서는 이처럼 넓게 보는데, 서양에서는 미시적으로 들어갑니다. 원자가 그렇고 쿼크가 그렇 죠. 사람이 아파도 그걸 미시적으로 파고 들어가서 처방을 합니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크게 봅니다. 모 든 것이 음양의 조화로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보는 것이죠. 기본이 조화입니다. 아프면 음양오행으로 따 져서 처방을 합니다. 동양이 망원경이라면 서양은 현미경이라 할 수 있겠죠. 사실 이 둘은 다 필요하다 고 볼 수 있습니다. 2000년대에는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왜 그러냐? 지금 한국에 기가 모이고 있기 때문 입니다. 사실 우리에게 돈이 있었습니까? 자원이 있었습니까? 머리 하나뿐이에요. 반도체(메모리)에 투 자한 지 10∼15년밖에 안 되는데, 전세계 시장의 반을 차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지구상에서 일본사람 다음으로 무서운 사람이 한국사람이라고 해요. 6·25 때 사진 보세요. 한국사람 보세요. 얼마나 못 생겼 어요. 외계인같이 생겼어요. 그랬던 한국사람들이 불가능한 일들을 이루고 있어요. 기가 모여서 국운이 상승하기 때문이에요. 우리나라 한국사람은 예전부터 기를 어떻게 생각했느냐? 산맥을 통해 흐른다고 생각했어요. 우리나라 산맥은 저기 백두산에서부터 죽 이어져 있어요. 일본사람들이 그 기의 맥을 끊어놓는다고 쇠말뚝을 박고 그랬던 거죠. 우리는 흔히 큰 인물이 나면 무슨 산의 정기를 타고났다 그래요. 가까운 예를 들어, 박정 희는 금오산, 전두환은 가야산, 노태우는 팔공산 그래요. 우리 민족 전체를 말할 때는 백두산의 정기를 받고 태어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석유를 찾아보려고 석유탐사도 해보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음양오행으로 볼 때 석유가 날 수 없어요. 왜냐? 우리나라의 물은 지금 오염이 되어서 그렇지만 사실 어디 물이든 다 약수예요. 그 만큼 물이 좋아요. 즉 물의 기가 세요. 그런데 기름은 불이에요. 물과 불은 상극이라 같이 있을 수 없어 요. 반면 같은 원리로 물이 없는 중동에는 석유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또 중국, 특히 만주에 석유가 많이 나는데, 중국의 물은 못 먹어요. 맹물 먹으면 금방 설사가 나요.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만주에 많이 있었죠. 러시아를 치려고. 나중에 남방으로 옮아가 보급로도 끊기고 하는 바람에 망했지만. 어쨌든 그 때 일본군이 물을 먹고 다 설사를 하니까 약을 개발했는데, 그게 이른바 정로환이에요. 러시아를 정 복하는 약이다 이 말이죠. 그 때 일본군이 주역의 원리를 알아서 만주에 석유가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면 어땠을까요? 기는 가만있지 않아요. 시간에 따라 강해졌다 약해졌다 합니다. 그리고 산맥은 전선에 비유되지요. 항 상 뾰족한 곳이 정기가 세요. 스파크가 나오는 곳은 뾰족한 곳이 많아요. 피뢰침을 세우는 것은 벼락을 뾰족한 곳으로 유도하는 거죠. 한반도는 뾰족하니까 기가 세지요. 우리나라는 여기저기 산이나 언덕들이 많은 반면 미국은 평평한 곳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평평한 곳을 걸어가는 사람이 뾰족하게 튀어나온 셈 이 되어 벼락을 맞아요. 골프장도 그래서 벼락칠 땐 위험해요. 기는 이처럼 뾰족한 데서 튀어나와요. 그래서 기가 센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집이 세요. 세계적으로 유 명한 예술가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공학분야도 그래요. 봄이 되면 처음에는 싹이 잘 안 보이지만 때가 되 면 확 올라와요. 그런 증상은 사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전자과를 예를 들겠어요. 지금부터 20년 전에 대학원 학생들보고 미국 학회지 논문을 내고 박사학위 따라 그러면 다 불가능한 일인 줄 알았어요. 요새는 보통 일이에요. 우리나라의 전체 모든 분야가 다 수준이 올라갔어요. 김영삼 대통령이 왜 대권을 잡게 되었느냐? 거제도와 육지가 다리로 연결되어서 그래요. 양과 음의 기가 서로 통해서 음극인 거제도가 양극으로 바뀌어서 그래요. 다른 예로, 제주도에서는 음기가 세서 양 인 여당은 당선될 수 없어요. 야당이 아닐 것 같으면 무소속으로 나와야 돼요. 제주도는 음기가 세기 때 문에 여자가 주도권을 잡고 있어 남자는 오래 못 살고 여자는 오래 잘 살아요. 음기가 세니까 음기를 누 르기 위해 하루방을 세워놓은 거예요. 할아버지죠. 할머니 하루방은 없어요. 할머니 하루방을 본 적이 있어요? 하루방이 뭐 같이 생겼어요? 남자의 중요한 부분이죠. 음기를 줄이려고 어떤 도사가 그렇게 놓 기 시작한 거예요. 이 말이 갑자기 생각나는데, 일본사람들이 헤어질 때 사요나라라고 하지요. 일본사람들에게 사요나라 라는 뜻이 뭐냐 물으면 몰라요. 옛날 일본에 사람이 살긴 살았었는데, 야만민족이 살았어요. 글자도 없 이. 약 1200년쯤 전에 삼국 중 백제가 먼저 그 일본 땅에 들어갔어요. 그 때 백제사람이 일본에서 고생 하는 백제사람들에게 헤어지며 죽지 말고 살라는 뜻으로 "잘 살아봐" 그랬다는 거죠. "살아봐", 이게 사 요나라가 되었다는 겁니다. 제가 꾸며낸 말이 아니고, 일본 후지TV에서 일본문화와 백제문화를 이야기 할 때 나온 말이에요. 일본어에는 한자 발음이 글자와 발음이 관계없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런 경우들은 대개 한국어에서 온 거예요. 그 때는 우리나라가 큰 나라였어요. 옛날에는 상해 등이 백제 땅이었어요. 우리가 고조선의 역사를 모 르는데, 그 사료를 다 중국인과 일본인이 없애버렸지요. 사마천이 자기네 한민족을 중심으로 한 역사를 새로 썼다고요. 우리의 단군은 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에요. 그래서 단군왕조라 하는데, 그 왕조 기간이 수천년이에요. 한때는 중국 전체에 영향을 미쳤어요. 큰 활을 잘 쏘는 동쪽의 큰 민족이었어요. 말을 타면서 만주벌판을 호령한 기마민족이란 말이에요. 철로 칼 만들고 창 만들고 말 타고 철로 만든 활로 막 쳐내려가면, 중국사람들은 평야에서 살기 때문에 기가 약해서 악착같이 덤비지를 않아요. 삼십 육계, 도망치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리가 쉽게 중국을 차지했던 거죠. 제가 뭘 말하려고 하는가 하면, 우리가 세계의 중심이었던 적이 있었다는 것, 약 4천 년 전에서 6천 년 전에 전세계의 중심이 된 적이 있었다는 거예요. 사실 지금 그 주기가 된 거예요. 기의 중심이 중국 으로 갔다가 희랍으로 갔다가 이태리로 갔다가 스페인 반도로 갔다가 영국으로 건너가고, 그 다음 미국 에서 일본으로 왔는데, 일본에서 지금 벗어나고 있어요. 지금 현해탄까지 왔다고요. 이제 서울로 들어오 고 있어요. 중국같이 평평한 곳에 사는 사람들은 기가 약해요. 일본인들이 한국인들도 많이 죽였지만, 중국사람 들은 약 3천만 명 죽였어요. 중국인이 얼마니 기가 약한가 하면, 상해 홍구공원에 개와 중국인 출입금지 라 팻말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도 그냥 놔뒀어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땠어요? 그 당시 일본천 황은 신이었어요. 천황을 제대로 쳐다본 사람도 없어요. 그런 천황한테 폭탄을 던졌어요. 그만큼 기가 세요. 만주는 원래 인구가 3천만 명이었는데, 모택동이 7천만을 이주시켰어요. 그 중 2백만은 한국동포예 요. 한국인은 교육열이 높아요. 아마 세계 1위일 것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만주교포도 다 요직에 앉아 있어요. 만주가 어떤 땅입니까? 농토가 넓고, 석유도 많고,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질도 좋고, 옆의 시 베리아에는 첨단 기술과학단지도 있어요. 그 속에 한국 과학자들이 꽤 있어요. 통일만 되면 만주의 싼 인력을 쓸 수 있을 거예요. 현재 일본은 엔고가 큰 압박이에요. 미국이 엔고를 만들었다고 봐야 되는데, 엔고 때문에 값이 몇 배 뛰니까 미국이 일본에서 사가는 물량이 줄어들고, 줄어들다 보니까 생산라인이 풀가동이 안 돼요. 반밖 에 못 돌아가죠. 그러면 납품하던 사람이 곤란해지고, 전국적으로 파급효과가 생겨서 구매력이 없어지고 돈을 움켜쥐고 쓰질 않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악순환이 되면 일본이 어떻게 되겠느냐 생각해 보세요. 이태리 등 반도사람이 기가 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우리나라의 기가 최저였던 가장 최근은 6·25이고, 그 전에는 1592년 임진왜란 일어났을 때고, 그 전에는 일차 몽고란이 일어났을 때고, 그 위로 올라가면 삼국이 흩어지고 고려가 생기려고 할 때였어요. 아까도 말했듯이, 기는 시간에 따라 주기를 타고 오르고 내려요. 우리의 역사를 보면, 대체로 360년이 주기가 되어서, 180년은 오르고 180년은 내려가요. 1950년이 최저였으니까, 지금 계속 상승중이에요. 올 해가 1995년이니까 앞으로 135년 동안 계속 올라가요. 21세기를 타고 계획을 세우고 밀고 나가면 다 되 게 되어 있어요. 어떻게 해야 되느냐? 서양의 현미경적인 사고방식과 동양의 망원경적 거시적 사고방식 을 잘 조화해서 새로운 정책을 쓰는 거예요. 터가 좋은 국민대학이 크게 발전해서 세계적으로도 유명하 게 될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강연일시 초청연사   강연제목
20 1995-5-18 윤석화   연극과 인생
19 1995-5-11 홍일식   21세기와 한국전통문화
18 1995-5-4 종 범   한국의 고유문화와 불교문화
17 1995-4-27 임백천   대중문화 -- MC / 리포터론
16 1995-4-6 이 철   내가 보는 세계화와 우리 정치
15 1995-3-30 이충웅   한국의 기연구
14 1995-3-23 황산성   우리 환경 이대로 좋은가
13 1995-3-16 고영환   북한,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12 1994-12-1 박삼중   참 삶의 길
11 1994-11-24 손봉숙   21세기와 여성의 리더쉽
10 1994-11-17 이부영   신세대의 사고관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