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2.14. 박미소(03)
사회 교과 교육론
사회과의 교과 교육학은 핵심용어 정리 하는 것이 채점 기준표에 그대로 들어가는 핵심용어입니다. 제7차 사회과 교육과정도 반드시 암기해야 할 부분입니다.99년의 경우 1번 문항은 사회과 교육과정을 그대로 발췌하여 출제 하였습니다.
2000임용시험에선의 경우도 논쟁문제 교수에 관한 Kelly의 모형을 4가지 입장을 암기한 사항대로 추출하여 기술하면 됩니다.
99년 5월 추가 시험에서 등장한 코소보 사태의 수업모형 문제 등은 응용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수행평가와 관련된 자료와 각종 시사적인 논점에 대한 교안작성 연습도 기본서 학습 과는 별도로 병행해야 합니다.
교사용 지도서 역시 필독해야 합니다. 단원 학습의 목표와 학습활동, 심화 학습 사항을 점검하면서 제 7 차 교육과정 해설서와 병행하여 정리하셔야 합니다.
통합사회
통합사회는 역사중심 통합 문항과 지리중심 통합 문항 그리고 일반사회중심 통합의 세 문항이 각각 5점씩 출제되고 있는데 문제를 풀기 위해선 고등학교 과정의 기초적인 지리․역사적 배경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기출문제가 EBS 방송교재(고등학교)나 학원가의 통합사회 참고서의 내용 선을 넘지 않으므로 꾸준히 교재를 보면, 예상외로 대다수가 고득점을 얻는다고 합니다.. 이 분야의 구룹 스터디는 지리나 국사 세계사를 한 사람씩 맡아서 간단히 정리해주는 식으로 끝내면 무난하리라 봅니다.
분량 때문에 부담은 되겠지만 정치, 경제, 법, 사회학의 지식을 시간적으로 확장하고(역사와 통합) 공간적으로 확장(지리와 통합)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면 전체적인 윤곽이 잡힐 것입니다.
99년의 4번 문항은 한국지리+한국사+경제의 형태를 취했고, 5번 문항은 한국지리+거시경제의 형태를 취했으며, 6번 문항의 민석홍의 <서양사개론>(삼영사) 253쪽 부터 254쪽에 해당하는 내용으로 경제+서양사의 형태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이들 문항은 수험생들의 성적이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는 수험생들이 어려운 경제학, 법․정치학보다는 쉽고 학습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통합사회에 치중했다 것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합니다.(쉽고 재미있는 것만 해서는 안되겠죠!)
2000임용시험은 경제중심으로 통합되어 일반사회 전공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으며,북한의 개방과 경제교류, 산업혁명과 자본주의에 관한 아담스미스의 경제이론을 다루었습니다. 풍수사상에 대해 다룬 지리,역사 중심 통합은 묘청의 난을 요구하는 고등학생 수준의 문제로 대다수가 무난히 답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통합사회는 다른 사회과 전공자들(지리/역사/일반사회 상호간)과 스터디를 통해 학습하면 효과적인데, 방대한 분량을 누가 체계있게 정리하여 숙지하고 있느냐에 승패가 달려있고 하겠습니다
법 정치
법․정치 교육과 관련된 문항은 원론적인 고시 문제 형태로 출제된다면 상당히 준비하기에 방대하겠지만 임용시험에서는 다행히도 상당히 유형화 되어있습니다. 법 분야에서는 민법, 형법 과 같은 각론적인 문제는 출제된 적이 없고 고등학교 과정의 <공통사회(상)> 과 <정치>교과서 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주로 헌법 조항의 기본권에 적용시키는문항으로 유형화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법학통론을 자세히 보면서 심화학습을 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하겠습니다.(시간이 촉박한 경우)
임용시험 출제 위원 중에서 법을 전공한 사람이 들어갈 확률이 매우 낮으므로 고등학교 교과서와 헌법 정도만 심화 학습하면 수험 준비는 무난할 것이며, 정치 분야의 심화 학습에 시간을 쏟아야 하겠습니다.정치교육 전공 교수님이 자주 출제에 참여하기
때문이죠.
정치 분야 역시 선거제도, 정당 제도 등의 실제적인 문제와 유명한 정치학자의 정치 사상, 정치 이론 등으로 유형화되어 있지만 점차 난이도가 심화되는 임용고시의 경향에 비추어 볼 때 <정치학 개론> 한 권을 교과서로 정해 노트정리해 두는 정성은 필요하리라 여겨집니다.
수험생들이 많이 보는 교재는 방송대 교재의 『정치학 개론』이나 서울대 정치학 교수들이 공동 집필한 『정치학 개론』(박영사) 등인데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면 후자를 권합니다. 이 교재 곳곳에 있는 각 종 도표는 그대로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고, 실제로 219쪽에 있는 정치과정의 '투입-산출'모델은 97년 수능 62번에 그대로 출제되어 고등학생 수준의 수험생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던져준 바 있습니다.
2000임용시험도 역시 정당제를 다루었으며 기존의 기출 문제가 계속 응용되어 출제되고 있습니다.이는 출제 교수님 두 분이 경제교육이나 사회과 교육 전공자라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언젠가 정치교육을 전공한 교수님이 다시 출제하실 경우에는 당연히 난이도가 높아질 것입니다.(99년 임용시험 7번 문항 참조)
사회 문화
사회학과 관련된 문항은 수험생들이 쉽게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막연히 상식 선에서 답안을 작성하고 고등학교 교과서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공부하고 있어, 실전에 가서는 채점 기준표에 없는 헛소리(?)를 쓰기에 딱 좋은 분야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99년 9-1번 문항. 아노미 현상이라는 중학생 수준의 용어를 묻는 문항 뒤에 도사린 함정은 뒤르깽의 핵심 개념을 사용하라는 것인데, 대다수 수험생이 상식적인 풀이만을 하다가(100자 이내) 1점을 건지면 다행이었고 완전한 답을 한 사람은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합격자들은 '기계적 연대(mechanical solidarity)' , '유기적연대(orgnicsolidarity)'라는 출제자가 원하는 용어를 정확히 구사하였습니다. 결국 사회학은 체계적인 안목과 핵심용어를 사용하여 일목 요연하게 기술하는 능력이 요구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으며 만만히 보아서는 절대 안됩니다.
2000임용시험 역시 머튼(Merton)의 아노미론을 다루었는데, 제시문이 갈등론적 관점으로 오인하기 쉬워서 머튼에 대해 자세히 학습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5점이 날아가는 것을 허망하게 지켜보았습니다. 머튼과 관련된 사항은 추가 자료에서 출제 예상 주제로 안내를 하였었는데, 자신있게 쓴 수험생도 많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점수를 잃어버린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합격자들이 권하는 학습방법은 우선 사회학 개론중 한 권을 주교 재로 정하고 고등학교 교과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을 중점 정리합니다. 다음으로 시사적인 내용과 현대 사회학의 연구동향도 꼼꼼히 고등학교 교과와 연관시켜 스터디 학습을 통해 정리해 두는 작업도 필요하겠지요
경제교육
경제문제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해도 좋은 성과를 얻기 어려운 짜증나는 부분입니다. 고시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나 경제학 전공자들은 유치한 수준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그들이 푼 답안도 좋은 점수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채점기준이 너무 상세하여 조금만 빗나가도 0점이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임용고시의 당락은 경제분야에서 결정됩니다. 경제 교육의 문제는 임용고시에서 가장 큰 변별력을 가지고 있으며 미시경제와 거시경제가 번갈아 가며 출제되고 있는데, 거시경제 쪽으로 무게 중심이 차츰 옮겨지고 있습니다. 99년 5월 추가 시험의 미시 경제 계산 문제는 K대 C선생님이 책을 베껴서 출제한 문항으로 비판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또 출제 될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수험생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계산 문제까지 공부하고 있는 것이 흐름입니다.
단편적인 경제 용어를 묻는 문항은 1점으로 배정되지만 이는 응시 생들이 거의 다 맞추는 고등학교 수준의 문항입니다.( 99년의 예를 들면 기회비용, '스태그플래이션')
그러나 실제 현상에 경제 원리를 적용하는 문제는 맞추는 사람은 만점인 반면 그렇지 못하는 사람은 0점이라는 극단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 현상의 기본적 개념을 실제 현상에 적용/해석하는 연습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신문 경제면을 스터디 학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격자들은 말합니다.99년 13번 문제도 인터넷 검색 엔진을 통하여 경제면 신문기사를 발췌한 내용(교사용 지도서에 있다고 합니다.)을 출제하였으며,99년 5월 시험은 한국경제 관련 문제를 출제본부에 배달된 한겨레신문 경제 특집 기사를 발췌하여출제하였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교사용 지도서를 외운다거나 경제원론을 몇 번씩 통독한다고 해결된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기억할 수 없는 것은 응용할 수 없습니다. 경제학 지식의 암기 없이 적용 문제를 푼다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따라서 우선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를 읽고 세밀하게 노트 정리한 다음 경제학원론이나 개론으로 체계를 잡아야 합니다.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는 조순․정운찬의 <경제학원론>(1994)을 참조로 저술되었는데 이 책은 고시생들과 상경계열 학생들 사이에서 모르면 간첩이라고 여길 만큼 유명한 책입니다.(5월 시험에서 베껴낸 3인 공저 <현대경제학>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2000임용시험도 케인즈 경제학의 화폐수량설(대구대 박형준 교수님이 출제한 것으로 추정됨)을 다루었으며, 세밀하게 노트 정리하여 암기하지 않거나 5월 시험의 뒷북을 치며 미시계산 문제에 치중한 수험생은 경제 문제 징크스를 재현(?)하였습니다.
미시경제학의 경우 편미분/중적분 등의 수학적 지식에 기초한 복잡한 그래프 및 공식을 유도하는 과정에 치중하는 공부는 필요 이상의 낭비라고 보며 고등학교 교과서에 언급된 부분.(한계효용/기회비용/탄력성/가격정책/독점시장의 형성 등)을 심화하는 방식-계산문제 포함-이 가장 좋겠습니다. 물론 5월 시험도 탄력성을 구하는 계산 문제였습니다. 또 금융정책, 환율, 국제수지, 재정정책 , 무역(비교우위,절대우위)등의 거시 경제학은 반드시 실제생활과 연관시켜서 심화 구룹 스터디 학습을 요합니다. 또 그 동안 1930년 경제 공황에만 치우친 거시 경제 출제경향을 볼 때, 앞으로는 1980년대 경제불황과 '공급경제학'이라는 새로운 접근, 래퍼곡선의 해석 등도 출제될 가능성이 농후하며, 이를 대비한 심화학습도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하겠죠?
답안 작성요령
임용시험 사회과 전공 답안지는 원고지 형태에서 편지지 형태로 바뀌었으며, 매수는 무제한입니다. 자신이 사용한 답안지가 총 4장이라면 답안지를 제출하기전에 맨 앞장에 4-1이라는 번호를 매기고 차례로 4-2, 4-3, .....식으로 번호를 매깁니다. 따라서 마지막장의 번호는 4-4이 되겠지요. 수험생들은 보통 3~4장의 답안지를 쓰고 있습니다.
원고지 형태에서는 '몇 자 이내로 설명하라'는 응답 제한 방식이 편지지형에서는 '몇 줄 이내로 서술하라'라는 형태로 바뀌었는데, 원고지형에 비해 글자 제한이 느슨해진 반면, 빈약한 답안은 확실히 드러난다는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아무튼 답안지 형태의 변화는 채점의 편의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점기준표에 있는 핵심용어는 구사하였는데, 분량이 모자라거나 지나치게 넘치면 감점을 당하는지 여부 또 글씨체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많은데 임용시험에서는 0점이 빈번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백지 답안이 아니라 나름대로 가득히 답안을 메웠지만 출제자의 의도를 모르고 빙빙 걷돌다가 비참하게 말이죠... 분량 문제는 워낙 점수가 형편없어 채점 기준표에 있는 핵심용어를 구사하면 되도록 맞게 해주는 경향이라고 합니다. 편지지 형태로 답안지 유형이 바뀐 것도 분량에 대한 제약이 느슨해짐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동일한 사람의 동일한 문항에 한 채점위원은 0점을 준 반면 다른 채점자는 점수를 주는 경우를 볼 때 분량 및 글씨의 미려도 문제는 채점위원의 개인 성향에 조금 좌우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같은 지역 응시자의 채점은 동일한 채점진이 담당하니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구요...
두괄식으로 요점을 간결하게 말한 뒤 이를 보충하는 서술을 하면 분량 조절도 쉽고, 자기 실력을 점수로 옮기기에 용이하겠지만 이는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겠죠?우선 각 개론서의 찾아보기에 정리된 용어를 정리한 뒤, 되도록이면 이를 중심으로 서술하려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또 시험에 임박해서 문제풀이를 할 때는 수험장에서 적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답안지 분량과 성적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주의할점 : 저인망식으로 문항과 관련된 사항을 무분별하게 나열하여 그 중에 하나가 채점 기준에 걸리기를 바라는 전략을 구사하시는 분(사회과에서 간혹 나타난다고 합니다.)도 있는데,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그러한 경우는 0점 처리한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