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교육학과- - 특강 및 행사안내 > 목요특강 공지 : 청년이 빠지기 쉬운 죄악과 죄악을 피할 수 있는 자세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여 세계는 지금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시공의 개념이 파괴되고 있으며, 물질문명의 시대에서 정신문명의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우리가 해야 할 일로 흔히 세 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우선은 미래에 대한 전망(Expectation)으로, 새로운 천년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미래지향적인 전망을 하자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혁신(Innovation)을 들 수 있는데, 과거의 질서나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새 천년의 주인공이 될 수 없으므로 새 천년에는 개혁과 변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탁월성(Excellence)이 더해집니다. 자신의 탁월성을 가지고 새 천년에 도전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온 20세기는 전쟁, 갈등, 폭력의 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핵무기의 폭발을 경험하는 등 인간의 지혜와 지식이 팽창된 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이상적인 유토피아의 세계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바로 죄악의 세력(Evil power) 때문입니다. 이 죄악의 세력으로 말미암아 선량한 인류가 큰 피해와 상처를 안고 고민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빈곤과 기근, 자연재해, 불확실성의 시대, 불안의 시대, 좌절의 시대, 비관의 시대를 지나온 사람들은 새로운 질서 속에서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는 우리는 지금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첫째는 정체성의 위기(Identity crisis)입니다. 정체성을 상실하게 되면‘나는 누구인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등 가장 근본적인 삶에 회의가 오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 원하지 않는 죄를 짓게 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내가 원하는 선은 행치 아니하고 옳지 않는 죄가, 악이 나를 지배하는구나,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라는 자기 정체성의 위기를 로마서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인간 관계의 파괴입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로 서로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데, 현대인들은 인간 관계의 파괴와 단절로 인해 소외와 고독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인간 관계의 단절은 오래 전부터 사회문제로 지적되어 왔습니다. 관계성(Relationship)이란 사람을 사랑(Love persons)하고 물건을 사용(Use things)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러한 관계성이 전도되어 물건을 사랑(Love things)하고 사람을 이용(Use persons)하려고 합니다. 사람을 하나의 도구로 삼는 경우가 많아 심지어는 새로운 사람과 악수를 할 때도 이 사람이 나에게 이익가치가 있는지를 먼저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관계성이 전도되면서부터 인간은 극단의 소외감을 느끼며 고독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것이 더욱 심해지면 자기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긴장과 불안으로 돌발적인 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이렇듯 관계성의 파괴는 비인간화(Dehumanization)를 야기하는 원인입니다. 세 번째는 인간의 한계 상황의 직면입니다. 현대사회는 물질문명, 기계문명, 지혜와 지식의 폭발시대로 삶이 풍요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인간의 한계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칼 야스퍼스는 이를 가리켜 '인간의 한계 상황(Human boundary situation)'이라고 했습니다. 이성이나 과학의 발달로 달나라에 다녀온다 하더라도 인간의 실존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합니다. 워싱턴에 가면 달나라에서 가져온 돌이 있는데 그것을 만져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줄을 섰습니다. 사실 그 돌을 만진다고 해서 자기에게는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이 세상에 굴러다니는 돌을 만지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과학의 산물로 달나라의 돌을 갖다 놓는다고 해도 인간 삶의 실존문제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고 지혜와 지식이 풍요해져도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 상황이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죽음입니다.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이나 지식이 아무런 해답을 주지 못합니다. 죽음을 해결하지 못하는 인생이기에 종교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됩니다. 둘째는 불안입니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 같은데도 생활하면서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오늘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헬라신화에서는 조루게라는 신이 인간에게 불안을 가져다 준다고 설명하는데, 이런 불안은 지혜와 지식, 과학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셋째는 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죄 문제와 그에 따른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또한 없습니다. 넷째는 싸움, 전쟁입니다. 가정에서부터 일어나는 싸움, 나라와 나라, 민족과 민족 사이의 갈등과 싸움 또한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위기상황 속에서 우리는 새 천년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금세기에 우리는 서구문명의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우선 이성주의, 합리주의(Rationalism)를 들 수 있습니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I think therefore I am)'는 언급에서 알 수 있듯이, 서구에서는 이성을 절대시하여 모든 것을 이성으로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앞서 살펴봤듯이 이성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상황이 존재합니다. 이성만을 중요시하다 보면 감정이 메마른 인간, 싸늘한 인간으로 바뀌어 영성이 결여되기 쉽습니다. 칼테신앙이라고 해서 데카르트의 철학에 의거해서 성서를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성서는 계시의 진리이기 때문에 이성만 가지고는 진리를 올바로 해석할 수 없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물질주의(Materialism), 유물주의 사상입니다. 만져보고 가져보고 소유하려는 유물주의는 사회주의라든지 공산주의를 낳았습니다. 오늘에 와서 물질주의는 인간을 동물화 시키고 있으며, 유물주의 사상은 인간을 기계처럼 도구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물론 인간을 도구로 만드는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는 역사의 심판을 받고 이제는 역사의 뒤언저리로 물러났습니다. 소련 공산당이 청년들을 대상으로 했던 다섯 가지 혁명전술은 청년들을 타락시켜라, 종교를 멀리 하게 하라, 성을 탐하게 하라, 정신을 혼란케 하라, 사치풍조를 조장하라였습니다. 소련 공산당이 이런 방법으로 청년들을 부패시켰기 때문에 그들의 체제마저도 무너진 것입니다. 얼마 전에 교회 장로님과 권사님이 두만강 연변에 다녀오셨는데, 북한에서 얼어붙은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넘어오는 사람이 하루에 80명 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그들은 살기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고 두만강을 넘어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은 밥만 먹여주면 된답니다. 그저 밥 먹여주는 것으로 농장에 보내 일을 시킬 뿐만 아니라, 심지어 밥을 준다면 딸을 중국인에게 팔아버린다고 합니다. 힘겹게 넘어와서 먹을 게 없으니까 윤간을 당하면서도 먹기 위해서 견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북한의 실정입니다. 또 아이들도 먹지 못해서 13, 14살 만한 아이들이 중국 아이들과 비교해 보니 7, 8살밖에 안되어 보이더래요. 거기다 지능지수가 얼마나 낮은지 전혀 배우지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영양을 골고루 섭취해야 지능이 자라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유물주의에서는 윤리나 도덕, 영성 등 정신문화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다가오는 21세기 뉴 밀레니엄 시대에 우리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인간의 한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영성의 문제, 정신적인 문제, 도덕적인 문제입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말린 포거스는 지금까지의 문화가 우리에게 상처와 긴장을 가져다 주었기 때문에 새로운 질서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뉴 밀레니엄의 요구인 것입니다. 또 어떤 영국 배우는 지금까지 우리는 영을 무시한 채 살아왔는데 이제부터는 새로운 영적인 세계를 찾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밖에도 많은 미래학자와 철학자, 과학자들이 이제는 보이는 세계만으로는 부족하며 보이지 않는 세계를 찾아야 하고, 양적인 세계에서 질적인 세계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21세기는 IQ의 시대나 EQ의 시대를 지나 뇌본의 시대, 두뇌혁명의 시대입니다. 아이디어와 정신력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50%의 투자로 50%의 부가가치만 얻으면 되었지만, 이제는 1%를 투자해서 99%를 찾아내야 하는 시대로 변했습니다. 이에 대표적인 나라가 이스라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하자원이나 노동력이 부족하지만, 어려서부터 교육으로 뇌를 개발시켜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오늘날 가장 우수한 무기를 생산하고, 또한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이처럼 새로운 시대를 맞아 우리에게도 새로운 질서,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조직, 새로운 관념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21세기에 살아갈 수 없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죄악이라는 게 무엇이냐? 우리의 꿈과 우리의 이상을 파괴시키는 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겠느냐? 역시 이것은 신학적인 문제로 돌아가지 않으면 그 근원을 찾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성서에 보면 인간은 피조물입니다. 절대자이신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Image of God)대로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영성(Spirit, Soul)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신과 초월적인 세계를 알 수 있는 영성이 인간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인간이 신의 형상을 입었다는 말은 도덕적인 존재로 양심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임마누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가운데서 종교에 관한 부분을 살펴보면 그는 요청적인 신관을 이야기합니다. 자기의 마음에 양심의 빛이 반짝거리는 것, 도덕적인 책임의식을 가지는 것은 신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또 이 세상에서 죄를 행한 사람이나 선을 행한 사람이 사후에 가는 길은 똑같지 않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청적인 신관으로서 하나님이 계셔야 되고, 자기의 도덕적인 양심에 의한다면 내세와 심판 또한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히틀러와 슈바이처가 똑같은 곳으로 가겠습니까? 아닙니다. 슈바이처가 가는 데가 있고 히틀러가 가는 데가 따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또 신의 형상을 입었다는 말은 이성을 가진 생각할 수 있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이는 신의 속성에서 찾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소련의 심리학자인 소로비소프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비교하여 부끄러움을 아는 존재이고 선을 행하고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존재이며 인간 이상의 존재에 대해서 예배할 수 있는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타락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보다도 사탄의 유혹에 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의지를 가지고 은총의 세계를 택한 것이 아니라 거역과 반역의 죄를 택했습니다. 이는 모두 교만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같이, 신과 같이 되고자 하여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사탄의 유혹으로 타락한 것입니다. 그 결과 인간의 영성이 완전히 파괴된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은 극단의 개인주의로 인해 자기만을 생각하고 향락주의에 빠져 무책임한 도피주의 경향을 보입니다.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향락주의 그리고 도피주의는 타락한 존재의 요소들입니다. 죄를 지은 인간, 타락한 인간은 구원을 필요로 합니다. 만약 이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인간의 문제 또한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는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죽음으로써 우리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를 은총의 종교라고 합니다. 이에 인간은 종교적일 수밖에 없으며 종교 없이는, 신앙으로 종교의 진리를 찾기 전에는 완전한 인간의 정체성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죄악을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요? 아니 어떻게 하면 죄악을 정복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죄악으로부터 도피해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죄악을 정복해서 죄와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죄악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바른 가치관의 정립입니다. 성경을 보면,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참된 진리를 모르면 인간의 참자유를 찾을 수 없습니다. 진리 안에서 삶의 의미, 삶의 가치를 바로 정립하면 불가능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진리를 찾기 위해서는 신앙으로 돌아가서 성서적인 가치관을 지녀야 합니다. 그것이 인간을 구원하는 길입니다. 둘째는 헌신(Commitment)입니다. 자기 스스로를 던질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사명을 깨닫게 되어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헌신으로 거듭난 사람은 죄악을 볼 수 없습니다. 사명에 골몰하고 사명에 투신하는 사람은 죄악으로부터 해방되어서 자기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찾으면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성경에 비전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했습니다. 비록 현실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비전을 간직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언제나 그것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됩니다. 지금 한국에서 제일 큰 교회는 조용기 목사님이 섬기시는 순복음교회입니다. 그런 순복음교회도 처음에는 교인이 한 4, 50명 남짓이었습니다. 그래서 조목사님이 교인들에게 앞으로 만 명되는 교회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순복음교회는 수십 만 명이 모이는 세계에서 제일 큰 개신교회가 되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분이 큰 교회를 이루겠다는 비전을 항상 가지고 목회 활동을 해오신 결과입니다. 이처럼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단어는 비전, 꿈이란 단어입니다. 저는 공군사관학교에서 군목으로 있다가 광림교회로 왔는데, 그 당시 교인이 불과 150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광림교회를 한국에서 제일 큰 감리교회로 만들자는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기도를 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성경공부를 마친 후 거리로 나가 상인들에게 전도를 했습니다. 대폿집, 다방, 자동차 부속품 파는 곳 등 장소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 나가서 전도를 해보니 예수님을 믿겠다는 사람이 66명이었습니다. 가능성이 있구나 싶어 수요일 저녁마다 전도를 했습니다. 차츰 교인이 늘어나 150명이었던 교인이 300명이 되고 500명, 1000명, 자꾸 늘어나더니 3000명이 되었습니다. 교회의 부흥에 모두들 깜짝 놀랐습니다. 교인이 늘어나자 교회가 작아져서 강남으로 옮기기로 했는데 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배밭으로 가 무릎을 꿇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이곳에 교회를 짓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싶습니다. 하지만 가진 것이 없습니다." 이것이 신비스런 영적 세계의 꿈입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전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비전을 가진 사람에게는 죄를 지을 시간이 없습니다. 죄악의 유혹을 받을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으로부터 한 백년 전에 윌리엄 클라크라고 하는 식물학 교수가 교환교수로 훗카이도대학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요쿠하마에서 배를 탔는데 그는 성경책을 한 보따리 사서 실었습니다. 장학관이 일본의 대학에서는 성경을 가르칠 수 없다고 하자, 그는 본국으로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이에 장학관은 어쩔 수 없이 방과후에 성경공부를 하도록 허가했습니다. 6개월만에 그는 본국으로 돌아갔지만, 그 짧은 기간의 성경공부를 통해서 일본 정신계의 거물인 우찌무라 간조를 배출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위대한 비전을 보여주며, 구체적으로 비전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가르쳐줍니다. 넷째로 신뢰성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가장 큰 재산은 신뢰이며, 이 신뢰를 뒷받침하는 것은 성실입니다. 저는 현대에서도 존경할 만한 분이 도산 안창호 선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산 선생의 학력은 중학교 졸업장도 없는 간이중학교 2학년 중퇴입니다. 도산 선생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독립운동을 할 당시, 이력서에 자신은 중학교 중퇴로 특기는 대동강 연변에서 배를 젓는 것과 청소라고 썼습니다. 자신이 청소의 왕이라고 말이죠. 그래서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백인 집에서 하루 1불씩을 받기로 하고 청소를 하게 되었는데, 마치 자기집 일을 하듯이 정성껏 쓸고 닦았습니다. 도산 선생의 성실한 모습을 지켜보던 백인이 청소가 끝난 다음에 커피를 내놓으며, 선생에게 물었답니다. " 당신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한국사람입니다. 아, 한국사람이 그렇게 성실합니까?" 그 백인은 놀라면서 청소도구를 걸머지고 돌아서는 도산 선생에게, "당신은 청소부가 아니라 신사입니다."라고 말했답니다. 도산 선생의 성실함이 백인의 신뢰를 얻어낸 것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위대한 재산은 신뢰이며 성실입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아서 모든 수단방법을 다 쓴다 하더라도 성실함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도 사회나 학교에서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무엇보다 신뢰성을 얻을 수 있도록 성실해야 합니다. 최근에 와서 많이 듣게 되는 단어로 구조조정이라든지 빅딜이란 것이 있습니다. 다섯째는 바로 이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한번쯤 여러분의 삶에 빅딜을 해보십시오. 자신의 인생에 구조 조정을 가해 보십시오. 현대사회는 고립되어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인생의 빅딜은 어떻게 할 것인가? 기업들의 경우를 보면, 그들보다 큰 회사들과 빅딜을 합니다. 인생의 빅딜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보다 위대한 존재에 대해서 빅딜을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서는 경쟁시대에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도 한번쯤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자신의 인생을 누구와 빅딜할 것인지 말입니다. 여섯째는 뭐든지 열심히 해야 합니다. 열심은 영어로 'Enthusiasm'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헬라어의 엔티오스에서 왔습니다. 자기의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입니다. 21세기에는 열심히 생활해야 합니다. 이마에서 땀이 흐르도록 열심히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사람들은 그저 운이 좋아서 따는 게 아닙니다. 메달을 얻기 위해 매일 열심히 연습하며 노력한 성과입니다.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면 반드시 보상을 얻게 됩니다. 저는 지금 월드비전 이사장을 맡고 있는데, 이번에 월드비전 50주년 기념행사를 광림교회 세미나하우스에서 개최했습니다. 세미나에 오신 분들 중에 피어슨 박사라는 분이 계셨는데, 이분은 불쌍한 어린아이 하나를 사랑의 마음으로 돌봐주시다가, 그것이 인연이 되어서 지금은 90개국의 수천만 명의 어린아이를 돕고 있습니다. 한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불씨가 되어서 수천만 명에게로 옮겨간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의 기적입니다.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자기의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할 때 그 분야의 정상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적극적인 신념을 권하고 싶습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일생 동안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부정적인 사고(Negative thinking)는 자신의 삶에 언제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지혜는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꾸는 데 있습니다. 칼 메닝그는 자신의 삶의 자세가 플러스의 적극적인 자세인지의 여부가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이나 학위보다도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볼 때에 기적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한 의과대학에서 사람의 피를 얼마나 뽑으면 죽게 되는지 실험을 했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두 사람을 선택했는데, 한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의 실험과정을 지켜보게 했습니다. 벽에 구멍을 뚫어 팔을 내밀게 한 후에 정맥에 주사기를 꽂아 피를 뽑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 셋 숫자는 점점 늘어 아홉, 열에 이르자 심장과 뇌가 모두 멎어 실험자는 죽고 말았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본 사람의 차례가 되어 전 사람과 똑같이 손에 주사기를 꽂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실제로 피를 뽑지 않고 피를 뽑는 듯한 소리만을 냈습니다. 거짓으로 피를 뽑는 소리를 들려주는데 아홉, 열에 이르자 이 사람 또한 전 사람과 마찬가지로 죽어 버렸습니다. 실제로는 한 방울의 피도 뽑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왜 죽었을까요? 그건 정신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앞사람의 실험을 보면서 나도 열 소리가 나면 죽는다고 부정적인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실제와는 상관없이 열 소리에 죽어버린 것입니다. 결국 부정적인 사고가 이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간 것입니다. 이처럼 물질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력이 문제인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생의 결과가 달라집니다. 미리 두려움을 가지거나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다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UCLA의 연구소에 의하면 인간의 뇌는 브리태니카 백과사전을 완전히 외우고 40개 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법학이나 과학, 예술 등 원하는 분야에서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것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인간이 뇌의 5~10%밖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다면 뇌의 20%, 30%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윈스턴 처칠은 전시 내각 때 런던의 수상이었습니다. 매일 계속되는 독일의 폭격으로 불바다가 된 런던 시가를 바라보던 그는 다음날 BBC방송을 통해서 중대연설을 했습니다. '여러분 식량이 떨어진 사람 있으면 다우닝가 30번지에 구급식량을 만들어 놓았으니 받아 가시오. 이제 우리가 조국을 위하여 바칠 것은 땀과 눈물과 피밖에 없습니다.' 다음날 아침 구급식량을 배급하는 장소에는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처칠은 2차 세계대전 동안 명연설로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 것입니다. 종전 후 처칠은 모교인 할로우대학에서 연설을 부탁 받았습니다. 강연장에는 그의 연설을 듣기 위해 많은 후배들이 참석했습니다. 모두들 연설을 받아 적기 위해 한 손에는 노트를 들고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80세가 넘은 처칠 경이 지팡이를 들고 뚜벅뚜벅 강단으로 나왔습니다. 잠시 두터운 안경 너머로 물끄러미 후배들을 바라보던 처칠은 단 7초의 유명한 연설을 했습니다. 'never give up, never give up, never, never, never...' 결코 포기하지 말라는 연설을 마치고 그는 돌아서 자신의 의자에 앉았습니다. 이것은 7초 동안의 짧은 연설이었지만,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천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여러분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