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환자를 인간으로 볼 수 있기 위해서는 인간본성에 대한 폭 넓은 이해, 인간심리에 대한 통찰력 등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 인간의 다양한 내면세계가 묘사되어 있는 신화, 역사, 예술에는 인간 본성의 여러
원형(prototype)이 녹아 있으며 이를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사가 어떻게“환자를 인간으로 볼 수 있는가”라는
숙제에 대한 답을 찾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