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교육학과- - 특강 및 행사안내 > 목요특강 공지 : 우리 환경 이대로 좋은가

우리 환경의 '우리'는 너와 나만이 아닌, 우리나라만이 아닌, 지구상의 인류 전체를 포함합니다. 인구는 증가하는데 그에 따른 자정(自淨)능력을 상실할 정도로 환경문제 가 시급합니다. 풍요롭고 편한 삶을 살기 위한 다량생산 등 산업화 현상도 그 이유가 되고, 도시집중의 인구밀도 또한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산업체는 독극물을 방출하고 매연을 뿜어내대 기를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죽이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의사는 기침 과 감기, 천식 등이 대기오염과 관계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대기오염은 그 정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공룡의 멸종도 산소의 부족으로 인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21세기에 숨을 쉬고 살 수 있는가 없는가는 간단히 새의 종류 수로 척도를 삼을 수 있습니다. 21세기에 70%의 종의 수가 멸종하면, 인류는 지구상 에서 더 이상 숨을 못 쉰다고 합니다. 수질 또한 환경의 크나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 하천의 수질은 1급수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가 없습니다. 2급수, 3급수, 4급수, 심지어 5급수까지 수질이 오염이 되어 있습니다. 80년 초반 해외를 다녀온 이들은 외국에 다른 것은 떨어질지 몰라도 물 하나는 우리나라가 안심하고 마실 정도로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80년 중반 이후 우리나라도 산업화에 치중한 결과로 물을 사먹을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쓰고 버리는 물의 정수율이 우리나라는 47%인 데 비해 선진국들은 70∼%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 오염원인의 68%는 생활, 즉 가정에서 나오는 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맑은물 캠페인 운동을 함으로써 오염을 줄여보자는 생각이 나오게 됐습니다. 정수율이 낮은 이유로는, 팔당댐에서 가정에 보내는 비용이 톤당 269원 (93년 기준) 소요되는 데 비해 소비자에 공급하는 가격은 톤당 100원에 기 때문에 잔여액수만큼 적자가 나고, 이 돈 또한 국민의 돈으로 채워지는데 그만큼 자치단체들은 부채를 안게 되는 것이죠. 또 다른 원인으로는 수질관리체제가 분산되어 있습니다. 물의 공급 및 판매는 건설부, 수질보존지역 관리는 환경청, 광역상수원은 건설부, 일반정 수장은 지방자치단체, 각 가정에서 나오는 물은 보사부, 이런 식으로 책임 이 분산되어 그 관리체제 문제의 심각성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수질은 일 원화가 되어야 하는데 부처간의 역할분산으로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지난 낙동강 오염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이원화가 되었으나, 수질의 관리는 일원화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한국은 자원도 많지 않아요. 그런데도 1인당 일일 쓰레기 배출량은 어느 나라보다 많습니다. 일본이 1.1kg, 영국이 0.9kg, 독일 0.9kg, 대만이 1.0kg인 데 비해 우리는 너무나 많은 1.5kg이나 됩니다. 그렇다고 쓰레기의 소각이 잘 되는 것도 아닙니다. 스위스나 일본은 70∼80%가 소각이 됩니 다. 우리의 경우는 86% 중 2.4%만이 소각이 됩5다. 참 이해가 안 되는 부 분입니다. 이 조그만 나라에서 소각이 .4%밖에 안 되고, 재활용 또한 12.5%에 불과하니, 오염된 대지는 늘어만 가고, 쓰레기 냄새, 오수 등이 지 역문제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김포의 쓰레기매립장을 위생적으로 하기 위 해, 쓰레기 침출수가 유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립장 아래 라이너를 까 는 데만 무려 3천억 원이 든답니다. 또 쓰레기 1톤 처리 소각시설비는 1억이 들어가요. 즉 80톤 소각장은 80억이 듭니다. 또한 연 관리비가 수십억씩 들어가므로, 버리는 물과 쓰레기 처리비용은 엄청나다 할 수 있습니다. 물을 맑게 하려면 그에 따른 하수 처리는 1톤 규모에 30만∼100만원이 듭니다. 그래서 상수원보호구역의 군렘첼?하수처리시설을 중앙부에서 비용을 대줍니다. 그러나 그 이후의 관리비는 그 자체 내에서 운영비로 조달해야 하므로 때로는 이 시설을 기피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많은 사람들이 사먹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나라 지하수는 제대로 되어 있는가? 여태껏 우리나라는 지하수 오염조사를 하고 발표한 적이 없었습니다. 조사를 해야 오염실태도 알고 경각심을 일으키고 대처방안도 모색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 면 774군데의 수질검사를 하니 그 중 18%의 지하수만이 먹을 정도이고, 그 나머지는 오염이 되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은 이에 대한 심각성을 느껴야 합니다. 환경문제 중 쓰레기 문제는 커다란 문제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쓰레기는 각자 버리는 쓰레기의 양만큼 쓰레기 수거비용을 부담시키자 하는 생각 으로 쓰레기종량제를 제도화했습니다. 규격 비닐봉지를 위조하면 형사처벌 을 받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벌과금을 물도록 과감하게 시행하였습니 다. 2.4%의 소각률이 10%로 상승되어서 연간 5,500억 원의 돈이 절약되고, 쓰레기가 절반 가량 줄고, 연간 80만 평이 쓰레기매립지로 되어 가던 형편 을 그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그리하여 쓰레기 많이 버리는 국민이라는 불 명예를 벗을 수 있었습니다. 또 현대에 들어 오존층에 구멍이 생기고 있습니다. 오존층은 15∼20km 상공의 성층권에 분포하여 태양에서 내려오는 유해한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현재 남극, 북극 상공에 구멍이 나 빙하가 녹아 내리고 있어요. 오존층의 1% 파괴는 자외선을 2∼3% 증가시키고 인류의 5∼15%에 피부암을 일으키며, UN의 보고에 의하면 연간 10만 명이 실명이 되고 있 다고 합니다. 이에 여러 나라는 프레온가스의 사용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지구의 온난화입니다. 1850년에서 1950년 사이 섭씨 0.3∼0.7도가 상승한 데 비해, 현대의 산업 고속화 이후 매 10년에 0.3도씩 증가 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2100년에 해수면은 65cm 상승할 것이고, 뉴욕, 제주도, 방글라데시, 사해, 이집트 등은 침수의 위협을 받을 것입니다. 요즘 구라파에서 역사상 유례없었던 홍수가 일어나는 것도 지구의 온난화가 궁 극적인 원인입니다. 온난화로 인해 알프스산맥의 눈이 녹아가고 있습니다. 생물의 종수도 140만 종에서 해마다 1만 5천∼5만 종 가량이 멸종하고 있 고, 2000년경에는 100만 종이 멸종할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400여 종의 생물이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개발사업으로 인해 어류, 화초 등이 180여 종이나 멸종하고 있습니다. 종교인인 저는 하나 님의 창조솜씨를 사랑하고, 모든 생물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제가 싫어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뱀이요. 징그럽지만 색은 참 예쁘죠. 그렇지만 지렁이 는 예쁜 구석이 없어요. 그러나 지렁이의 역할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장관 재직시 가양 분뇨처리장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찌꺼기 처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분뇨가루였습니다. 냄 새가 지독하여 냄새 안 묻는 비닐옷이라도 개발했으면 했고, 냄새 나고 힘 들고 시끄러운 곳에서 몇 시간씩 일을 하는 젊은 공무원들에게 참 고마움 을 느꼈습니다. 그곳에서 보니 지렁이의 역할은 대단하였습니다. 분뇨 냄새 같은 지독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화학제나 향료 등은 아무런 효과가 없었 으나 지렁이는 거기서 살면서 냄새를 없앨 수 있었습니다. 지렁이는 그 몸 에 텔레이록신이라는 특수성분이 어서 지렁이 몸을 통과한 분뇨는 냄새 가 제거됩니다. 지렁이는 또 한약재, 화장품 등에도 사용됩니다. 만물은 인간을 위해 존재합니다. 모든 생물을 사랑해야 합니다. 한 무리 무리가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무는 산소공급 기계이고, 각종 원자재이기도 하고, 뿌리는 물을 흡수하여 저장하고 물이 모자랄 때 방출하는 파이프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산성비로 나무가 줄어 가고 사막화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10배에 해당하는 면적의 땅이 해마다 사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구는 계속 증가하여 1인당 활용면적이 줄고 있습니다. 이에 식량난도 대두하고, 그래서 육지보다 많은 식량을 가지고 있는 바다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 보존량은 육지의 200배에 달합니다. 바다의 여러 해산 물은 현재 53억 인구에서 2010년 인구 80억이 되는 지구에 식량공급원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핵폐기물 폐기, 온난화로 인한 엘니뇨 현상, 폐수 방출 등으로 바다의 생물종이 줄어들고 있고, 암컷이 수컷으로 수컷이 암컷으로 되는 돌연변이가 생긴다든지 또는 그 종이 멸종하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는 인류가 지구상에서 21세기에 생존하느냐 못 하느냐는 전인 류적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고, 선진국마저 환경을 생각지 않는다면, 지구는 머지않아 환경파괴로 아무 것도 살 수 없을 것입니다. 프랑 스는 2000년부터는 재생이 안 되는 것은 만들지 않는다는 정책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에 비하면 우리는 아직도 환경에 대한 생각이 미흡합니다. 선진국이 100이라면 한국은 30점밖에 되지 않습니다. 환경문제는 전세계적인 차원에 서 접근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오스트레일리아는산업폐기물이 나오는 물 건은 안 만들고 수입을 함으로써 환경오염을 줄이려고 노력을 했으나, 환 경은 범지구 차원의 문제인 바 다른 나라들의 오염영향을 받게 되어 오존 층 파괴가 가장 심한 하늘 아래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각국이 자기 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습니다. 21세기에 변화가 극심한 사회가 예상되는데, 젊은이들은 이에 대한 이상 을 가지고 대처하는 능력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로 자연환경과의 관계를 잘 조화시켜 나가야 하며, 두번째로는 인간관계를 올 바르게 잘 정립하여 늘 배운다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말씀드리고 제 이야 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