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8.5. 변미나(02)
1. 전공 지식(Knowledge)보다는 이해(Understanding)에 중점을 두어라.
: 처음 임용고사를 위한 공부를 시작할 때, 대부분의 수험자들은 소위 기본서라 말하는 PLLT, TBP, An Introduction to Laguage를 기본서로 인식하고 Chapter 별로 암기하고 요약하며, 특정강사들의 주입식 강의에 만족해가며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과거 96년-01년까지의 기출문제는 교과내용의 전공지식을 얼마나 아느냐(Knowledge)를 물어보는 문제다 다수를 이루었지만, 02년 대비 시험부터 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교실교육의 실제성에 보다 중점을 둔 교과내용의 이해(Understanding)에 초점을 두어 출제하고 있습니다. 즉, 아무리 전공지식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영어지문을 잘 읽고(Reading), 이에 대한 문제에 대해 답을 잘 쓰지(Writing) 못하면 실전시험에서는 큰 낭패를 보고 말게 됩니다. 그렇다면 원서 읽기를 통한 전공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가? 결코 아닙니다. 정리하고 암기하는 식의 공부방법이 아닌 '이해와 응용중심의 학습방법으로 접근하라'는 말입니다. 여기에서 수험자들은 난관을 접하게 됩니다. '얼마만큼 이해해야하고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을 해보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임용고사는 대학 4년 동안의 영어교육과 과정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즉, 대학원 입학고사도 아니고 석박사과정의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훌륭하신 대학교수님들이 충분히 가르쳐 주신 내용을 기본적으로 시험에 출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들에 따라 다루시는 부분과 다루지 않은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보충하고자 학원 강의의 도움을 약간 필요로 할 것입니다. 최근 임용고사문제의 추세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해(Understanding)중심의 전공문제입니다. 즉 처음 들어본 용어나 내용일 지라도 지문을 잘 읽으면 얼마든지 알 수 있게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거의 써브노트식(주입식) 강의보다는 원서를 잘 파악하고 이해시키는 강의가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임용고사는 전공원서에서 지문이 출제되기 때문에 많은 수험자들이 다독과 정독을 해가며 한 해를 보냅니다. 소위 영어학 기본서, 교수법 기본서를 운운하며 석/박사과정 이상으로 많은 원서를 읽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무조건 읽는 다고, 'Line by line' 해석만 한다고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문제화 시켜가면서 읽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문제화시킬 것인가?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내용도 잘 모르겠는데 문제화시키면서 공부하라는 것이 다소 어려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기출문제를 근거로 비슷한 유형으로 문제를 만들어 보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전공원서를 무턱대고 읽기 시작하는 것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2. 일반영어공부가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
: 일반영어(Reading & Writing)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임용고사 역시 이러한 흐름을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이는 임용고사의 기본적 취지인 영어교사의 기본적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방책으로 임용고사에서 말하고 있는 일반영어(Reading & Writing)의 중요성을 확연히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임용고사에서의 일반영어는 토플이나 텝스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공무원시험유형을 더더욱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험자들은 단어를 외우고, 독해연습을 하는 것이 임용고사 일반영어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임용고사에서 말하는 일반영어는 전공지문이던, 일반교양지문이던 간에 주어진 시간에 지문을 잘 분석(critical reading)하고 문제의 조건에 따라 답을 어떻게 잘 쓰느냐(How to write well)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 조건(시간제약, 문제) 없이 독해연습과 단어암기에 치중하는 방법은 임용고사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논리가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임용고사에서 요구되는 Reading & Writing은 일반어학원 강의와 사뭇 다릅니다. 분석적으로 글을 읽어야 하고 문제에 맞춰 논리적으로 답안을 써야합니다. 기출문제를 보면 거의 90%가 교과내용학(교수법, 영어학, 문학)지문입니다. 나머지 10%정도가 일반지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험자들이 일반영어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것은 전공원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고, 문제화 되었을 때 답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가령, TBP원서를 10번 읽어도 시험에 지문이 출제되었을 때에 답을 쓰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즉, 일반영어는 지문을 읽는 법(How to read)과 답안을 쓰는 법(How to write)을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임용고사의 70-80% 이상을 차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수험자들이 나머지 20-30%(전공지식) 공부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들은 객관식 유형에만 길들여져 있어왔기 때문에 답이 주어진 문제에서 답안을 고르는 것은 능숙하나 논리적 유추과정을 통한 답안 쓰는 연습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무슨 내용인지는 알겠으나 답을 잘 못 쓰겠다는"는 어려움을 많이들 호소합니다. 결론적으로 출제자가 의도한 답안을 쓰기 위해 읽는 연습과 쓰는 연습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임용고사에서 말하는 일반영어(critical reading and accurate writing)입니다.
3. 전략을 세워라.
: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는 "교수님, 작년에는 그냥 한번 시험 봤어요."라는 말이다. 세상에 그냥 시험 한번 봐 보는 사람이 어디 있단 말인가? 분명 나름대로 스트레스 받아가며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봤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한번 시험봤다"는 말은 전략 없이 공부했다는 것입니다. 전략(strategy)은 살아가는데 있어 목적을 두고 있는 모든 것에 필요로 되는 것입니다. 특히 임용공부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이 없이는 아무리 영어실력이 뛰어나다 할지라도 한 번에 합격하기가 어렵습니다.
1) 강의에 의존한다.(모든 특강은 다 쫒아 다닌다.) 2)모든 자료는 다 구하려고 한다.(임용강사보다 자료가 더 많다. 3)항상 걱정만 앞서고 공부하는 시간이 의외로 적다. 4)과외(알바)하랴, 기간제 하랴, 학교수업 받으랴 바쁘다. 거기에 연애까지 하랴... 5)기출문제 보지도 않고 전공기본이론반 신청한다.
결국 이 모든 현상은 전략의 부재로 인한 결과이거나 전략의 부재를 나타내고 있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전략이란 무엇인가? 간단합니다. 시험에 집중하기 위한 주변정리부터 시작됩니다. 책상정리와 같은 간단한 일에서부터 결혼이나 임신출산과 같은 큰일에 이르기까지 1년의 단기 계획과 중기 계획을 세워야합니다. 임용공부는 크게 전반기와 후반기 공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전반기라 함은 1월부터 8월까지를 말하고 후반기란 9월부터 11월까지는 말하는데, 전반기는 기본에 충실해야합니다. 이 말은 앞서 말한 일반영어(critical reading & logical writing)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란 말입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토익이나 워드와 같은 가산점 획득을 병행해야합니다. 일반영어의 중요성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되며,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출문제분석입니다. "기출문제를 풀어봐라"라고 했을 때 수험자들의 대부분은 "뭘 알아야지 풀지 않겠나"하는 생각부터 하게 되며, 수동적으로 학원 강의 특강이나 수업시간에 다루는 것들에 대해 답안 암기식으로 공부하곤 합니다. 여러분들은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강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지, 화려한 강사들의 화술이나 심도 있는 전공지식을 쌓기 위해 강의를 듣는 것이 아닙니다. 매해 시험이 끝나고 나면 많은 수험자들의 입에서 학원 강의의 무용론이 거론되는데, 왜냐하면 1년 동안 많은 강의와 문제에 치여 열심히 공부한 것 같았지만 막상 시험장에서 맞닥뜨리게되는 문제들은 정작 그 많은 전공지식을 요구하지 않고, 서브노트까지하면서 달달 외웠던 내용이 지문에 다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기출문제를 풀어보면 이러한 사실을 다 알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어 그 시간에 문제 잘 읽고 답안 잘 쓰는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후회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수험자들의 유형은 자신에 맞는 전략 없이 친구나 선배의 조언만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저기 말만 듣고 공부를 시작 한 후, 막상 시작해보니 할 것이 너무 많아 자기주도적 학습이 안 이뤄지고 결국 그 점에 대한 뒤늦은 후회라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모든 공부의 시작은 기출문제분석입니다. 이 임용고사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어떠한 방향으로 출제되고 있는지를 먼저 알아야합니다. 기출문제분석이라는 것은 답안을 써서 다 맞춰야 된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알아야하고 이 시험이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스스로가 분석하라는 말입니다.
4. 결국 적은 자기 자신이다.
: 그런 말이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다." 그렇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도 있듯이 우선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길려면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영어실력도 냉정하게 알아야하고, 자신의 단점이나 공부하는 잘 못된 습관도 분명 알고 고쳐야 합니다. 세상에서 인정하는 사람은 남을 쓰러뜨리고 우뚝 선자가 아니라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입니다. 아울러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의 공통점은 긍정적 마인드의 소유자란 사실입니다. 사람은 늘 웃으며 여유 있는 자 옆에 있고 싶어 하지, 불안해하며 부정적인 말만을 하는 사람 옆에 있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항상 감사하면서 여유를 즐기는 자에게 늘 행운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미국의 초월주의자 Emerson이 <The American Scholar>(1837)에서 말했듯이 "Self-reliance"(자기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시험을 보는 사람은 여러분 자신이기 때문에 여러분 자신에 대한 신뢰 없이는 임용공부라는 험난한 과정을 결코 이겨나갈 수 없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신뢰라는 것은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결코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대한민국 국공립중고등학교 영어교사가 될 분들입니다. 이 목표를 분명히 하고 1년 동안 흔들림 없이 전진하시길 바랍니다.